퇴직연령층 10명 중 6명 일한다
은퇴 연령에 도달한 55~64세 인구 중 60% 이상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고용노동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가능한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최고 연령층인 55~64세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63.7%였다.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수치는 2000년 59.5%에서 2005년(60.2%) 60%를 넘었고 2009년 61.8%, 2010년 62.7%에 이어 지난해 64%에 근접했다.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고연령대 근로자가 많아지면서 근로자 평균연령(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기준)도 2000년 36.2세에서 2010년 39.0세로 높아졌다.
풀이된다.

한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가 받을 수 있는 연금수령액은 월평균 45만8000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들 세대가 만 60세에 달하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구직난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정년 연장 등 적극적인 정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