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청이 다음 달부터 여경의 '치마 제복'을 폐지한다.22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1976년부터 여경 제복으로 치마와 바지를 규정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제복 규칙을 개정해 바지 형태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또 여름용 제복으로는 폴로 셔츠 형태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이미 26개 도·부·현이 치마 착용을 중지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전국 경찰에서 치마가 사라지게 됐다.여성 경찰관의 업무 범위가 확대된 영향이다. 치마를 입을 경우 현장에서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 바지 형태 제복을 선택하고 치마는 거의 착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폐지 배경이 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KO 머신'으로 불렸던 미국의 권투 선수 조지 포먼이 별세했다. 향년 76세.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TMZ는 포먼 유족의 성명서를 인용해 그가 이날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포먼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사망했다"고 밝혔다.포먼은 전설적인 권투 선수다. 포먼은 1968년 멕시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또 1973년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듬해 무하마드 알리에게 패배할 때까지 40연승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알리와의 대결은 '정글의 대소동'(The Rumble In The Jungle'이라 불릴 만큼 치열했다.1977년 포먼은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링을 떠나 개신교 목사가 된 그는 자선활동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전성기가 한참 지난 38세에 현역으로 복귀했다. 은퇴 후 10년이 된 시점이었다. 이후 포먼은 1994년 45살의 나이로 헤비급 최고령 챔피언으로 재등극했다.포먼의 통산 성적은 81전 76승(68KO) 5패다. 1997년 재차 은퇴한 포먼은 친숙한 이미지를 앞세워 자신의 이름을 딴 '조지 포먼 그릴'을 출시, 성공을 거두며 엄청난 부를 쌓았다. 또한 성공학 강사와 복싱 해설위원, 목회자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평온한 노년을 보냈다.포먼의 가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도주의자이자 올림피언,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던 그는 선의와 힘, 규율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며 가족에게 깊은 존경을 받았다"며 기렸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번째 혼외자를 낳았다고 공개한 여성에게 지원하는 양육비를 줄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양육권 소송에 대한 보복이라는 주장이다.21일(현지시간) 피플지에 따르면 지난달 머스크의 자녀를 출산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의 변호사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애슐리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 일론 머스크는 보복 차원에서 자기 자녀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였다"고 주장했다.또 "동시에 그는 애슐리의 입을 막고 그의 행동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에 긴급 신청을 제기했다"며 "판사는 그 긴급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아직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아울러 변호사는 "애슐리는 자신의 발언권을 지키기 위해 이 신청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자신이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조항)의 전사라고 자처하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얘기하고 있는데, 자신의 삶을 동일한 원칙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머스크의 대변인은 피플 측의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다.지난달 14일 세인트 클레어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5개월 전에 나는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피플지는 세인트 클레어가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세인트 클레어는 소장에서 머스크가 출산 당시 곁에 없었다면서 "지금까지 단 3번 아이를 만났고, 아이의 양육이나 돌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세인트 클레어의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