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4세 뉴질랜드 한인교포 리디아 고, 세계 최연소 프로골프 챔프에 올라
뉴질랜드의 한인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14·사진)가 29일 폐막된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여자 프로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프로 골프 역사상 세계 최연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호주 여자 프로 골프협회와 고양의 가족들에 따르면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이자 뉴질랜드 국가대표인 고양은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이날 현재 나이 14세10개월이다. 15세8개월에 프로 첫 타이틀을 차지한 일본 남자 골퍼 이시카와 료와 16세192일 때 호주 여자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호주 한인 교포 에이미 양이 갖고 있던 세계 최연소 남녀 기록을 통틀어 세계 최연소다.

고양은 이날 시드니 오틀랜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2 빙 리/삼성 여자뉴사우스 웨일스 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대담한 플레이를 펼치며 3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웨일스의 베테랑 골퍼 베키 모건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