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설비업체 씨아이에스(CIS)가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29일 증권 및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씨아이에스는 오는 8월 코스닥 상장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늦어도 연말까지는 IPO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맡았다.

씨아이에스는 2002년 대구에 설립된 2차전지 설비업체다. 휴대용 정보기술(IT) 기기 및 하이브리드자동차(HEV)용 전원인 리튬이온전지와 연료전지, 태양광전지 등의 제조용 설비 제작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287억원의 매출과 6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회사의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0억원대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씨아이에스의 시가총액을 EBITDA의 10~11배 정도인 750억~8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아이에스의 최대주주는 김수하 대표로, 김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 국내 벤처캐피털인 △LB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이 40%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회사는 IPO를 통해 지분 20~25%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상장 직후 투자회수에 나서는 벤처캐피털의 특성을 감안해 신주 발행물량을 줄이는 것도 검토 중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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