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부르는 습관, 부자가 되는 전략

새해 계획 중 빠지지 않는 게 ‘돈’이다. 누군가는 내 집 마련이 목표일 수 있고 또 누군가는 창업 자금 마련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 이런 구체적인 계획이 아니더라도 ‘돈을 많이 벌고 싶다’든가 ‘재테크를 열심히 해 돈을 불리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면서 산다. 목표 의식을 갖는 것은 부자가 되는 데 중요한 항목이다.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과 투자법을 찾는 것도 좋은 자세다. 그러나 재테크와 투자를 논하기 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 과연 부자가 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따르고 있는지 여부다. 오랫동안 부를 유지하는 부자들은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돈을 부르는 습관, 삶의 자세는 따로 있는 것이다.

여기, 당신이 부자가 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 지수' 계산법
한 인터넷 서점 검색창에 ‘부자’라는 단어를 입력했더니 1832건에 해당하는 책이 검색됐다. 다시 ‘돈’이라고 입력해 보니 무려 4391건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부자가 되고 싶은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돈이 없는 사람은 부자가 되기를 갈망하고 이미 부자인 사람은 부를 지키며 더 큰 부를 얻고 싶어 한다.

부자가 되는 원리는 간단하다. ‘개그콘서트’ 식으로 말하면 “부자 되기 어렵지 않아요. 많이 벌고 적게 쓰면서 열심히 저축하면 돼요”다. 그러나 이 간단한 방법은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원리를 알면서도 부자가 되지 못하는 건 그런 이유다. 그렇다면 내가 부자가 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부자 지수’라는 게 있다. 앞으로 내가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 그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따져보는 법칙으로, ‘이웃집 백만장자’의 저자 토머스 J. 스탠리 박사가 고안한 방법이다. ‘부자 지수’는 미래에 부자가 될 가능성 정도와 함께 현재 자산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여부까지 나타내 주기 때문에 자산이 많은 사람에게도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 참고가 된다.

부자 지수(%)=(순자산액×10)÷(나이×연간 총소득) ×100이다. 여기서 순자산액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액수를 말하고 총소득은 연봉과 이자소득 등을 합한 것이다. 부자 지수의 기준 수치는 ‘100’이다. 지수가 100보다 높게 나올수록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100보다 낮을수록 가능성이 낮은 것이다.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은 부자가 되기 위해선 순자산액이 많을수록 좋고 나이는 어릴수록 부자 지수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연간 총소득은 당연히 순자산액에 기여하게 되므로 많을수록 좋다. 순자산액을 늘리는 방법은 자산 규모를 키우고 부채를 줄여야 하므로 일단 부채가 있다면 그것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이다. 소득에서 지출 규모를 줄여 순자산액을 늘려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부자 지수를 체크했다면 자신의 생활 습관이 부자의 그것에 가까운지 돌아보고 돈에 대한 철학을 세울 필요가 있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부유하다는 것은 은행에 돈이 많다는 것처럼 단순한 하나의 사실이 아니라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이자 여러 가지 태도의 집합, 특정한 삶의 방식”이라고 정의했듯이 부자는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갖고 있다. 실질적으로 돈을 불려주는 것은 구체적인 투자 방법이나 재테크 전략이겠지만 그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돈을 불러들이는 삶의 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방식에 따르면 지금 당장 돈이 없어도 부자가 될 소지가 다분하고 그렇지 못하면 돈이 많아도 언젠가는 빈자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 지수' 계산법
박진영 기자 bluepj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국경제매거진 한경BUSINESS 842호 제공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