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영화 ‘부러진화살’로 재조명된 ‘석궁’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경찰청은 핵안보정상회의를 대비해 27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석궁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석궁 점검은 실제 석궁테러사건이 벌어졌던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대상은 개인이 소지한 석궁 1224정이다. 경찰은 임의로 추진력을 강화하는 개·변조를 했는지 등 불법행위를 점검, 문제가 있을 경우 소지 허가를 취소키로 했다. 석궁 신규 허가 심사도 강화한다. 영화 ‘부러진화살’은 성균관대 수학과 입학시험 문제의 오류를 지적했다 인사상 불이익을 받고 항소심에서도 패소하자 담당 판사를 석궁으로 위협했던 김명호 전 교수의 사건을 다뤘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