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관에 화염병 던진 중국인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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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현존건조물방화미수 등)로 중국인 류모(38)씨가 구속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변창훈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오전 미리 제조한 화염병 11개를 들고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찾아가 이 중 4개를 던져 대사관 외벽에 불이 옮겨 붙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류씨는 한국 국적인 자신의 외조모가 위안부 피해자였고, 외증조부도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참가했다가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는 가족사 때문에 평소 일본 정부에 반감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씨는 쓰나미로 피해를 본 일본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지난해 12월 방일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는 발언을 하자 격분해 야스쿠니 신사에 화염병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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