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조기유학을 보내는 나라는 중국, 미국, 호주 등 다양한 나라가 있다. 그 중 중국은 새로운 경제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유학지로 각광받고 있다. 베이징 명문학교인 베이징따싱제일중학(北京大兴第一中学)는 미국대학 입학반 ACT(American College Track)를 운영하며 미국뿐 아니라 중국, 한국의 주요 명문대 진학 준비를 한다.
중국과 한국의 대학교는 명문대학이라고 해도 특례입학의 길이 열려 있기에 현지 학생들에 비해 유학생 진학이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학은 현지 학생들과 같은 조건에서 입학시험을 보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러나 본 학교는 ACT 학생 7명 전원이 미국 100대 대학에 합격하여 결과로 보여줬다.
현재 250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이 학교는 베이징 최고 시범 고등학교 14개에 중 하나로 도서관, 어학실, 과학관, 음악관, 기숙사, 학생식당, 학생회관까지 대학 캠퍼스를 방불케하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타 지역에서도 학생들이 몰릴 만큼 교육환경이 좋은 축에 속한다.
중국 조기유학생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다른 언어와 문화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본 학교 국제부는 중국어, 영어 교육 방식을 학생들 수준에 맞는 단계적 교육방식으로 운영한다. 수준과 목적에 따라 기초, 중급, 고급, 차반, 입시반 등이 나뉜다.
또한 매달 독서토론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안목을 키워준다. 좋아하는 악기와 체육 종목을 배우면서 예술적인 감각도 키우며 학생들의 생활과 학습은 교사의 관심 속에 자율적으로 진행돼 스스로 공부하는 면학분위기,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북경따싱제일중학 김조은 교장은 “중국에 조기 유학 온 한국 학생들은 교실보다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며 “가정과 학교의 간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유학생들은 PC방, 노래방 등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유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를 대신한 사랑과 관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