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만남의 조건…男 얼굴 먼저ㆍ女 돈 먼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배우자와 건강. 이 두 가지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이 짝과 건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짝과 관련된 설문은 지난 9~15일 네티즌 1만7604명이 참여했고, 16~24일 ‘건강’ 관련 설문을 진행해 1만5989명이 응답했다.

남성과 여성이 짝 만날 때 가장 중요한 1순위는 성격이었지만 2순위부터는 차이가 났다. 남성의 39%, 여성의 46%가 ‘성격’을 1순위로 꼽았다. 2순위에서는 남성이 ‘얼굴’(22%)을 성격에 이어 가장 중요시한다고 선택했고, 여성이 2순위로 연봉 재산 등 ‘경제력’(16%)을 꼽았다.

결혼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으로 ‘배우자의 가족 분위기’(39%)를 1위로 꼽았다. 남성의 36%, 여성의 41%가 가족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2위로는 남성의 19%, 여성의 23%가 ‘카드 빚 유무’를 꼽았다. ‘과거 연애사’나 성형 수술 유무를 알 수 있는 ‘어릴 적 사진’은 각각 6%와 3%를 차지하는 등 소수에 그쳤다.

연애도 스피드시대를 맞았다. 가장 오랫동안 만난 이성교제 기간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18%가 ‘100일 미만’이라고 꼽았다. 100일 미만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이유는 10대와 20대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각각 62%, 26%가 가장 오랫동안 만난 이성교제 기간이 100일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30대 이상의 경우 1~2년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최악의 소개팅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여성의 35%가 ‘잘난 척하는 남자’를 1위로 꼽았다. 2위로는 ‘지저분한 남자’(16%), 3위는 ‘짠돌이’(12%)가 각각 차지했다. 남성이 꼽은 최악의 소개팅 상대로는 ‘까칠한 성격의 여자’(25%)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쁜 척 하는 여자’(18%), ‘돈 낼 생각 하지 않는 여자’(15%)가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건강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한 네티즌 중 61%가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 체중이라 답한 네티즌은 21%에 그쳤다. 다이어트를 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42%, 여성의 67%가 ‘있다’고 대답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다이어트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호하는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걷기, 수영, 헬스 등의 ‘꾸준한 운동’이 전체 42%로 1위를 차지했다. ‘식이요법’(24%) ‘단식이나 시간 별 금식’(21%)을 택한 이들은 각각 2위와 3위로 조사됐다. 반면 ‘다이어트 보조식 섭취’나 ‘수술’ 등의 다소 극단적 방법을 택한 이들은 각각 9%와 2%로 소수에 그쳤다.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운동하는 횟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8%가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올 한해 동안 건강을 위해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남녀 모두 ‘꾸준히 운동하기’(35%)를 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운동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걷기’가 39%로 1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