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후 한국 보쉬 사장 "클린디젤 택시 세제 등 지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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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수요 늘 것"
"고유가 시대…수요 늘 것"
박영후 한국로버트보쉬 디젤사업부 한국총괄사장(60·사진)은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클린디젤의 우수성은 유럽에서 이미 검증이 끝났다”며 “국내에도 디젤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며 클린디젤 택시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클린디젤 택시를 타면서 디젤 자동차의 소음, 진동이 적고 연비가 우수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유가 시대에 실용적인 소비패턴과 맞는 디젤 차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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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자동차는 가솔린보다 ⑩ 배출량이 적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준의 연비성능을 갖춘 친환경차라고 박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EU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평균연비와 ⑩ 배출기준을 높이고 이를 충족하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여기에 클린디젤도 포함되지만 국내에선 이에 대한 지원이 적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충전 인프라가 필요한 전기차 시대가 오기까진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때까진 클린디젤이 가장 적절한 해법인 만큼 클린디젤에 대한 세제 혜택과 같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택시업계는 클린디젤이 LPG보다 우수한 친환경 연료인 만큼 세금 면제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학계에서도 클린디젤 택시를 도입할 경우 경유는 남아서 수출하고 LPG는 수입해서 수요를 충당하는 왜곡된 국가에너지 수급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 사장은 “택시 운송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택시연료인 LPG 연비가 6㎞/ℓ로 경제성이 낮은 반면 디젤은 연비가 13㎞/ℓ로 두 배 이상 우수한 만큼 디젤을 택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세금 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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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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