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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한나라'는 옛말…총선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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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전지 PK 민심은
    4월 총선의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경남지역(PK)의 설 민심은 한편으로 쏠리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이 지역 민심을 직접 들은 결과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어느 한쪽에 대한 일방적 기대는 하지 않은 것이다.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대거 출사표를 던진 옛 친노그룹에 대해 연령별로 반응이 다소 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서’를 겨냥해 이들이 대거 출마, 판을 뒤엎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섣불리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위기도 적지 않았다.

    회사원 이호경 씨(45)는 “야권 유명 인사들이 부산으로 모이는 것 자체로도 하나의 상징”이라면서도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같이 일관성과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원 이상훈 씨(51)는 “야당이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그동안 잘했다기보다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젊은층은 생각이 좀 달랐다. ‘PK는 대구·경북(TK)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에서 부마항쟁이 일어났을 만큼 전통적인 야도(野都)라는 점을 내세웠다. 회사원 최현아 씨(27)는 “부산이 더 이상 한나라당의 ‘밥’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야권에 표를 줄 것이다. 견제이자 위협”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가능성 많은 정치인’이지만 제대로 된 검증을 받지 못했고 여전히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반면 중장년층 이상에서 여권에 대한 충성도는 적지 않았다. 이언관 씨(67)는 “한나라당의 아성이 무너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고정 지지층을 무시할 순 없다”며 “후보도 보지 않고 한나라당을 찍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박 위원장에 대한 PK의 ‘기대’는 상당했으나 쓴소리도 적지 않았다. 회사원 이종민 씨(38)는 “부산을 한나라당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지역으로 내버려둬선 안 된다”며 “여권에 대한 민심이반을 잘 살펴야 한다. 문제는 경제”라고 충고했다.

    한 시민은 “박 위원장이 총선에서 전력투구한다면 야권은 당해내질 못할 것”이라면서도 “박 위원장은 정수장학회 및 부산일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김정은/이지훈/이현진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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