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전자기기 제조업체 히타치제작소가 오는 9월 TV 직접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24일 NHK방송에 따르면 히타치는 9월 말 TV 직접 생산에서 손을 떼고 전량을 대만 등의 해외업체에 위탁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히타치는 현재 기후현 미노카모시에 있는 공장에서 TV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히타치는 위탁업체가 생산한 TV제품을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고, 이 공장에서 액정 프로젝터 등 다른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TV 직접 생산 중단은 히타치의 텔레비전 사업이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히타치의 텔레비전 사업은 TV업체들의 가격 경쟁과 엔고 현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NHK는 "히타치가 TV 자사 생산 중단으로 사업 재건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다른 업체들 사이에서도 사업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