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이후 축산물 가격은 내리고 수산물 가격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가정 내 차례를 지내고 남은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쇠고기(한우 등심)는 선물세트 수요로 전주보다 5.1%, 계란은 전부침용 구입 증가로 1.3% 오르고 삼겹살은 대형마트의 할인행사로 4.8% 내렸다.

고등어, 오징어, 명태 등 수산물은 정부 비축 물량이 줄고 어획량이 감소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고등어와 갈치는 대형마트의 할인행사로 각각 전주보다 6.3%, 7.4% 떨어졌다. 하지만 명태와 오징어는 차례용 수요증가로 각각 1.7%, 1.2% 상승했다.

aT는 채소류와 과일류의 가격도 설 명절 이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상승이 지속된 오이, 호박, 시금치는 출하량이 꾸준하고 배추, 무, 대파는 소요 감소로 내림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과와 배의 경우 명절 재고분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애호박, 풋고추는 생육부진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제수용 수요 증가로 각각 전주보다 11.4%, 9.4% 올랐다. 배추와 무는 각각 3.5%, 15.4% 내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