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씨 유산 인문학 미래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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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완서 펠로우' 운영
인문대는 인문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자 가운데 학위논문과 연구 계획서 등을 토대로 ‘박완서 기금 연구 펠로우’로 매년 1명씩 선발해 2년간 월 25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위논문 마무리 단계인 박사과정 학생을 매년 1명씩 장학생으로 선정해 1년간 월 100만원씩을 지급할 방침이다. 선발 대상은 서울대에서 학위를 받거나 공부한 학생에 한정되지 않고 국내 대학의 모든 신진 인문학 연구자라고 인문대는 설명했다.
박씨는 1950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지만 한국전쟁으로 학교를 중퇴했다. 2006년 문화예술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씨의 유족은 고인이 남긴 현금 자산 전액에 해당하는 13억여원을 지난해 인문대에 학술기금으로 기부했다. 인문대는 기부받은 금액에 대학 예산을 일부 보태 기금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유족도 운영 상황에 따라 향후 추가 기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