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신년 정기세일 마지막 3일인 20~22일 막바지 총력전을 펼친다. 통상 세일기간 진행하지 않는 상품권·사은품 증정 행사를 마련하고 점포별로 대규모 상품 할인전도 경쟁적으로 진행한다. 정기 세일과 설대목과 겹쳤음에도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매출 증가율을 높이고 설 귀성기간과 맞물려 판매 부진이 예상되는 세일 마지막 주말에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롯데백화점은 20~22일 부산본점과 대구점 광주점 등 지방 소재 12개 점포에서 설을 앞두고 지방으로 귀향해 설선물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20만·40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 1만·2만원의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전국 모든 점포에서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냄비 3종세트를 증정한다. 설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정관장의 인기 품목 24종을 1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전점에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광주점을 제외한 전국 13개 점포에 BC·하나SK·외환·현대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홈데코용 소형 카펫을 점포별로 선착순 증정한다. 이대춘 현대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세일 마지막 3일 동안 설 선물 할인 판매와 함께 각종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며 “연휴 기간 고향에 가지 못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충무로 본점에서 신세계 상품권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거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한다. 르쿠르제 머그컵(100명), 고급 와인잔세트(100명), 네일케어세트(100명),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1000명) 등을 제공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