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1% 이상 떨어졌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8포인트(1.23%) 떨어진 513.20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채권 입찰 성공, 국제 경제 지표 개선 등에 미국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반락, 보합권에서 맴돌다가 장 후반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관은 28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장중 매수로 돌아서 16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38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일반전기전자, 금융, 제약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오락문화, 기타 제조,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등이 2~4% 떨어졌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주가가 뒤로 밀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세 종목만 강세를 나타냈다. 안철수연구소,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CJ E&M, 에스에프에이는 2~3%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불공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씨앤케이인터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개최되는 정례회의에서 씨앤케이인터 불공정거래혐의를 안건으로 올려 제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를 비롯 29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등 66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