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브랜드경영 부강샘스, 침구살균청소기 분야 1위…2월부터 日대형마트 입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성진 부강샘스 대표(사진)는 “자외선 침구 살균청소기 ‘레이캅’이 해외 23개국에 수출되며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침구 청소 방식을 기계에 적용한 이 제품은 2007년 출시된 이래 최근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된 이 분야 ‘메가히트’ 제품이다. 특히 청결을 중시하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내달 일본 최대 대형 마트의 전국 지점에 입점을 앞두게 됐다.
레이캅은 ‘3단계 알레르기 케어’ 시스템을 적용, 침대시트 등 침구류나 소파 카펫 커튼 등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와 진드기 등을 제거하고 살균한다. 1단계에서는 미세 진동을 통해 침구를 두드려 터는데 이는 이불을 두드리거나 털어서 청소하는 한국 전통의 방식을 적용한 것. 이후 자외선 등을 이용해 살균하고,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단계를 거쳐 알레르기 발생 원인을 차단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개발 당시 청소기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었지만 ‘침구 살균 청소기’는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기존에 없던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세계 최초의 침구살균 청소기 제품으로 출시했던 모델인 ‘레이캅 스마트’는 이미 그 자체가 해외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1분당 3600회의 왕복 펀칭을 가해 침구를 청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1차 카트리지 필터링 이후 2차 헤파 마이크로 필터링을 적용, 미세먼지가 청소기 밖으로 새어나오는 것도 차단했다. 레이캅 스마트는 현재까지 전 세계 22개국에서 60만대 이상 판매됐다.
부강샘스는 이후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용, 육아 중인 가정용, 50대 이상 실버층용, 디자인을 차별화한 프리미엄용 등 사용층에 맞는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레이캅’의 제품 카테고리를 넓혀왔다. 이 대표는 “알레르기와 관련한 권위 있는 기관들에서 공식 인증을 받으며 제품에 대한 신념을 심어준 것도 제품 경쟁력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레이캅은 영국 알레르기협회, 일본 도쿄 알레르기협회 등으로부터 알레르기 방지에 효능이 있음을 인증받았다. 또 프랑스에서는 소비자 대상을 수상하고, 국내 KOTRA 보증 브랜드 등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여러 기관으로부터 까다로운 품질 인증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 제품과 회사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침구살균기 외에 다양한 생활 영역에 적용 가능한 살균전문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현재 홈쇼핑 전자마트 등으로 한정된 판매 유통 채널을 다각화해 고객과의 접점도 키울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해외 판매를 지금껏 해외 총판에 모두 위임해왔으나 보다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를 위해 본사 직영 마케팅·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장별 맞춤형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이 분야 넘버원 브랜드로써 ‘레이캅’의 위상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