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뛰는 '물가' 잡자고 대통령에 대형마트까지 나서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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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축산, 수산 등 각종 차례용 신선식품들은 지난해 보다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에 정부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밝힌 데 이어 대형마트들도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 이명박 대통령은 앞서 제82차 라디오연설에서 올 한해 중점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기도 했다.
정부는 기존 성수품 외에 양파, 고추, 마늘, 밀가루 등 18개 생필품을 추가한 40개 품목을 설까지 3주간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매일 물가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소관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해당 부처는 수급동향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비축물량 추가방출등을 통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마트, 19~22일 제수용품 할인…21일까지 선물세트 배송 가능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제수용품들을 최고 30~50%까지 할인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설 직전까지도 할인에 나서는 한편 선물세트의 배송도 이틀 전까지 가능하다.
이마트는 설을 앞두고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제수용품 기획전’을 연다. 당면과 만두, 식용유등 대표 제수용 재료를 최고 30% 저렴하게, 청과·조기 등의 제수용품은 최고 15% 할인한다.
차례용 사과를(3입/팩) 7980원에, 신고배(3입/팩)를 1만2800원에 판매한다. 제주참조기(1미/20cm내외) 15% 저렴한 1880원에,떡국 떡(1kg) 4900원에, 데친 고사리(100g)를 2280원에, 깐 도라지(100g)를 2350원에 각각 내놨다.
바로 데워서 사용할 수 있게 조리된 모둠전(700g내외/팩) 3만팩을 동태전, 깻잎전, 표고전, 꼬지전, 동그랑땡(해물/고기)등 총 6종으로 구성하여 1만5800원에 판매한다. 오뚜기 자른당면(500g)을 24% 저렴한 3980원에 판매하며, 동원 개성 왕만두(1.12kg)를 7980원에, CJ 동그랑땡(350g*3)을 6100원으로 30% 싸게 판다.
명절 인기 음식도 20%까지 할인한다. 명절 기간 매출이 40%이상 증가하는 모둠회 1만팩을 사전 기획했다. 기존 대비 20%가량 저렴한 3만9800원에 판매하고 양념이 되어 있어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양념 LA 갈비(100g) 40t을 20% 저렴한 가격인 2500원에 내놓는다.
이마트는 설 이틀 전인 21일까지 집 근처 이마트에서 선물세트를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접수된 세트는 전국 이마트를 통해 설 전날인 22일까지 배송 받아 볼 수 있다.
◆홈플러스·롯데마트, 19~25일 차례용품 할인
홈플러스 또한 막판 명절 준비로 가중된 서민들의 가계부담 해소 차원에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125개 점포에서 각종 차례 용품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제수용 과일인 사과(개) 2280원, 배(개) 4680원, 밀감(5kg/박스) 1만5800원 등에 내놨다. 제수용 바나나(100g) 188원, 부침용 고구마(100g) 498원, 숙주(100g) 258원, 건대추(200g) 3980원, 아산율림 차례용 곶감(300g) 9980원, 깐녹두(500g/봉) 1만4800원, 대상 청정원 우리쌀로 만든 찰 고추장(2kg) 1만1900원 등에 준비했다.
설마중 제수용 안심한우를 15%이상 할인한다. 부위별로 앞다리(100g), 목심(100g), 사태(100g)는 3380원, 산적(100g), 우둔(100g), 설도(100g)는 3480원에 판매한다. 카드 결제시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차례용 수산물도 국내산 참조기(대/마리) 2980원, 참돔(마리) 2만5800원, 러시아산 순살명태(100g) 1380원, 생굴(150g) 2980원, 국내산 자숙문어(100g/대) 4480원, 국내산 손질 오징어(특대/마리) 2980원, 영광 참굴비(1.1kg/20마리) 1만1800원, 황태포(60g) 5000원에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19~25일까지 전점에서 '설 제수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다양한 제수용품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제수용 국거리 한우(1등급이상/100g)를 시세 대비 17% 저렴한 2900원에, 제수용 큰 닭고기(1.3kg/1마리)를 시세 대비 25% 저렴한 5900원에, 제수용 국산 참조기(130g내외/1마리)를 시세 대비 30% 저렴한 1500원에 판매한다.
제수용 사과(3입/1팩)는 8800원, 제수용 배(3입/1팩)는 1만1800원에, 국내산 고사리(100g)는 2100원에, 롯데 백화수복(700ml)은 4450원에, 오색 떡국떡(100g)은 650원에 각각 준비했다.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한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손질이 어려운 동태전감(100g)을 포로 떠서 1080원에 판매하고 6500원에 판매하는 ‘제수용 밤(800g/1봉)’의 경우 요청 시 즉석에서 무료로 깎아 준다.
설 하루 전인 22일까지 서울역점, 중계점 등 조리식품 매장에서는 각종 전과 나물을 조리된 형태로 판매해 구매 후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동태전, 꼬치전, 녹두전 등 6개의 전을 낱개 상품으로 준비해 각 100g당 200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고사리, 취나물, 숙주나물 등으로 구성한 모둠나물 6종 세트(300g내외/1팩)도 기획해 1만원에 판매한다. 성묘 때 간단하게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향로, 술잔,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 휴대용 제기세트(13P)를 2만3000원에, 세이브엘 은박 돗자리(150*150cm)를 2500원에 판매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제수용품의 경우 명절 직전 구매하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구매시기”라며 “이에 맞춰 대표적인 제수용품을 선정해 할인 행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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