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에 구멍 뚫어 경유 1억원어치 훔친 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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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에 구멍 뚫어 1억여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전문절도단 5명이 검거됐다.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서장 강성채)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경유를 훔친 피의자 이모씨(46) 등 5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 19일 새벽 4시 무렵에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안성~판교 구간 대한송유관공사 소유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도유장치를 설치 한 뒤 개조한 화물차량에 경유를 싣고 탱크로리에 옮기는 수법으로 올해초까지 15회에 걸쳐 경유 약 6만ℓ(1억10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지난해 10월 중순경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는 등 범행을 공모하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기간 동안 대포차량과 대포폰을 사용하며 범행장소 물색 등 1개월여 동안 범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들은 송유관을 뚫어 밸브가 달린 유압호스를 연결, 언제든지 지상에 설치해 놓은 밸브 조작만으로 기름을 빼낼 수 있도록 도유작업에 필요한 장치를 설치했으며 개조한 2.5톤 화물차 2대에 경유를 옮겨 싣고 약 1㎞ 떨어진 곳에 대기하던 탱크로리에 옮겨 싣는 수법을 사용했다.
범행을 주도한 이씨는 송유관을 뚫는 기술자로 송유관의 위치, 범행요령 등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범행에 필요한 운반책, 망잡이, 용접공, 탱크로리 운전자를 고용해 대포차와 대포폰 등 범행에 필요한 장비 등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서로 연락시 대포폰 만을 사용해 왔다. 이씨는 2007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구속되는 등 전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이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가담이 경미한 피의자 조모씨는 불구속 수사중이며 아직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피의자 3명에 대해서는 인적사항 확인 등 소재를 추적중에 있다. 경찰은 훔친 경유를 매입한 주유소 및 판매책 등 공범에 대한 수사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성=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서장 강성채)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경유를 훔친 피의자 이모씨(46) 등 5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 19일 새벽 4시 무렵에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안성~판교 구간 대한송유관공사 소유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도유장치를 설치 한 뒤 개조한 화물차량에 경유를 싣고 탱크로리에 옮기는 수법으로 올해초까지 15회에 걸쳐 경유 약 6만ℓ(1억10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지난해 10월 중순경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는 등 범행을 공모하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기간 동안 대포차량과 대포폰을 사용하며 범행장소 물색 등 1개월여 동안 범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들은 송유관을 뚫어 밸브가 달린 유압호스를 연결, 언제든지 지상에 설치해 놓은 밸브 조작만으로 기름을 빼낼 수 있도록 도유작업에 필요한 장치를 설치했으며 개조한 2.5톤 화물차 2대에 경유를 옮겨 싣고 약 1㎞ 떨어진 곳에 대기하던 탱크로리에 옮겨 싣는 수법을 사용했다.
범행을 주도한 이씨는 송유관을 뚫는 기술자로 송유관의 위치, 범행요령 등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범행에 필요한 운반책, 망잡이, 용접공, 탱크로리 운전자를 고용해 대포차와 대포폰 등 범행에 필요한 장비 등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서로 연락시 대포폰 만을 사용해 왔다. 이씨는 2007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구속되는 등 전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이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가담이 경미한 피의자 조모씨는 불구속 수사중이며 아직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피의자 3명에 대해서는 인적사항 확인 등 소재를 추적중에 있다. 경찰은 훔친 경유를 매입한 주유소 및 판매책 등 공범에 대한 수사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성=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