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가지 입력 방식 모든 안드로이드폰에 탑재

스마트폰을 바꿨을 때 한글 문자 입력 방식이 달라 불편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다. 이런 불편함이 싫어 스마트폰의 성능이나 디자인과 관계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제조사의 스마트폰만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SK텔레콤은 출시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현재 쓰이고 있는 문자 입력 방식 4가지를 모두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한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3X4형태 3가지(천지인ㆍ나랏글ㆍ스카이) 및 쿼티(QWERTY)등 총 4가지 방식 중 한 가지를 쓰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문자 입력 방식 4가지를 모든 스마트폰에 탑재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본인에게 편리한 입력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 휴대폰은 자판이 고정돼 있어 1가지 입력 방식만을 유지한다.

모든 문자 입력 방식을 탑재하는 것은 한국 정보통신 기술협회(TTA) 주관으로 3개 통신사와 3개 제조사(삼성,LG,팬택)가 자율적으로 협의해 왔다. 한글 입력방식 표준은 지난해 6월에 제정됐지만 권고 표준이고 제조사의 의무사항은 아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