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외손녀 부부, 유통업 뛰어들어
장선윤 대표 이어 남편도 수입품 유통사 설립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블리스 대표 부부가 모두 유통업에 종사하게 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의 남편인 양성욱씨는 지난해 9월 설립한 `브이앤라이프(V&Life)'를 통해 생활용품 직수입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브이앤라이프는 자본금 9억원에 의류, 식품, 전자, 기계, 생활용품, 위생용품의 수출입업체로 등록됐다. 현재 블리스와 본사 사무실을 함께 쓰는 등 부부가 동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브이앤라이프는 독일 유아용 고급 물티슈 '포이달(feudal)'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국내 판매에 나서게 되며, 여성용 위생용품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차녀다. 2010년 11월 빵 제조와 유통, 와인 수입, 식당 등의 사업을 하는 `블리스'를 설립하면서 경영일선에 뛰어들었다. 블리스는 롯데백화 12곳에 `포숑'이라는 이름으로 베이커리를 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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