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저렴한 친환경 발전…原電으로 전력대란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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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으로 전력대란 푼다
힘 세고 깨끗한 에너지
원전, 전체 발전량 34% 담당
전력생산단가 '태양광 14분의 1'…온실가스 배출도 적어
노후원전 대체 시급
울진 1호기 등 20년 이상 7기
정부, 2030년까지 19기 늘려 총 40기 가동 예정…발전량 비중도 59%로
주요국 원전 확대정책 그대로
작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 후 원전정책 재검토했지만 뚜렷한 대안 찾지못해
힘 세고 깨끗한 에너지
원전, 전체 발전량 34% 담당
전력생산단가 '태양광 14분의 1'…온실가스 배출도 적어
노후원전 대체 시급
울진 1호기 등 20년 이상 7기
정부, 2030년까지 19기 늘려 총 40기 가동 예정…발전량 비중도 59%로
주요국 원전 확대정책 그대로
작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 후 원전정책 재검토했지만 뚜렷한 대안 찾지못해
전력 소비량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당장 전력 공급을 늘릴 뾰족한 해법은 없다. 태양광 풍력 등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는 경제성 부족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 전문가들은 전력 수급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을 꼽고 있다.
1972년 고리 원전 1호기 운전으로 시작된 국내 원전은 현재 전체 발전량의 34%를 담당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규제와 석유 등 에너지 자원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원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와 원전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논란 등은 아직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연료비 비중 가장 낮아
원전은 현재 국내에서 이용하고 있는 전력생산 방식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 원전의 전력 생산단가는 작년 기준으로 ㎾h당 39.7원으로 석유(187.8원), LNG(액화천연가스)복합(126.7원), 석탄(60.8원)보다 훨씬 낮다.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꼽히는 태양광(566.9원)에 비해서는 14분의 1 수준이다.
원전은 발전 원가에서 차지하는 연료비 비중이 낮아 해외 에너지가격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도 있다. 원전의 연료비 비중은 12%로 유연탄(72%)의 6분의 1 수준이다. 발전 연료인 우라늄 가격이 100% 상승하더라도 원자력 발전 원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6%에 불과하다. 또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작년 원전을 통해 줄인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1억3000만t으로 이를 배출권 가격으로 환산하면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신규 원전 건설 시급
문제는 원전의 노후화다. 현재 가동 중인 21기 원전 중 운전 기간이 20년 이상인 원전은 7기에 달한다. 올겨울 들어 고장으로 멈춘 울진 1호기, 고리 3호기, 월성 1호기 등 3기는 모두 수명이 25년 지난 원전이다. 노후 원전을 대체할 추가 원전 건설이 시급한 이유다. 정부는 최근 신규 원전 후보지로 경북 영덕과 강원 삼척을 지정했다.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올해 말까지 입지를 확정, 각각 140만㎾짜리 원전 4기씩을 건설할 방침이다.
○미국 등 기존 원전 정책 큰 변화 없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세계 각국이 원전 정책을 재검토했지만 뚜렷한 대안은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34년간 중단했던 원전 신규 건설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중국도 50기 원전 건설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스위스 정도만 빼면 나머지 주요국들은 원전 확대 정책을 그대로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실적인 대안 없이 경제성이 뛰어난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화석연료 소비를 높여 에너지 가격 급등을 유발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급증하는 전력 수요량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발전용량 확대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며 “해외에서 유연탄 석유 등 발전 연료를 100% 수입하는 우리 에너지 환경을 고려할 때 원전은 사실상 대안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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