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nix →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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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사명 변경 추진…SK하이닉스·SK세미콘 거론
10월 창립일 맞춰 사용할 듯
10월 창립일 맞춰 사용할 듯
하이닉스반도체가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 SK그룹 주력사로서 SK브랜드가 앞에 들어가는 새 이름이 검토되고 있다. 새 사명은 오는 10월 하이닉스 창립 기념일 때부터 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하이닉스는 최근 경영협의회에서 사명 변경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의 인수가 확정된 후 1주일에 한 번씩 정례 협의회를 갖고 있다.
SK의 일원으로 새출발하는 만큼 새 이름을 쓰는 게 맞다는 논리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고객이 기업인 B2B 업체인 만큼 사명 변경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설명했다.
새 이름으로는 하이닉스에 SK를 붙인 SK하이닉스나 SK세미콘, SK반도체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SK는 계열사 사명을 ‘SK+주력제품(혹은 업종)’으로 바꾸는 추세다. 지난해 SK에너지는 석유사업은 SK에너지로, 화학사업은 SK종합화학, 윤활유사업은 SK루브리컨츠로 분사한 뒤 이름을 SK이노베이션으로 바꿨다.
SK관계자는 “사명을 바꿀 경우 SK란 브랜드가 들어간다는 전제 아래 할 것”이라며 “초반 인수 단계부터 사명 변경 얘기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시급한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인수를 완료한 뒤 CI 작업을 외부 전문사에 맡기고 오는 10월10일 하이닉스 창립기념일에 맞춰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SK는 2008년 3월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 뒤 하나로텔레콤의 창립기념일인 9월22일에 맞춰 SK브로드밴드로 사명을 바꿨다.
하이닉스는 ‘하이’(High)와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의 합성어다. 현대전자가 2001년 채권단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이름을 바꿨다. SK가 새주인이 되면서 11년 만에 하이닉스란 이름은 사라지게 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채권단과 구주인수가를 당초 예정가보다 4.79%(520억원) 할인해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구주와 신주를 더한 최종인수가격은 3조3747억원으로 확정됐다.
하이닉스는 오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진 선임안과 신주 발행안 등을 결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오는 14일 주식대금을 납입하면 지분 21.05%를 가진 하이닉스 최대주주가 된다.
김현석/윤정현 기자 realist@hankyung.com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하이닉스는 최근 경영협의회에서 사명 변경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의 인수가 확정된 후 1주일에 한 번씩 정례 협의회를 갖고 있다.
SK의 일원으로 새출발하는 만큼 새 이름을 쓰는 게 맞다는 논리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고객이 기업인 B2B 업체인 만큼 사명 변경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설명했다.
새 이름으로는 하이닉스에 SK를 붙인 SK하이닉스나 SK세미콘, SK반도체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SK는 계열사 사명을 ‘SK+주력제품(혹은 업종)’으로 바꾸는 추세다. 지난해 SK에너지는 석유사업은 SK에너지로, 화학사업은 SK종합화학, 윤활유사업은 SK루브리컨츠로 분사한 뒤 이름을 SK이노베이션으로 바꿨다.
SK관계자는 “사명을 바꿀 경우 SK란 브랜드가 들어간다는 전제 아래 할 것”이라며 “초반 인수 단계부터 사명 변경 얘기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시급한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인수를 완료한 뒤 CI 작업을 외부 전문사에 맡기고 오는 10월10일 하이닉스 창립기념일에 맞춰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SK는 2008년 3월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 뒤 하나로텔레콤의 창립기념일인 9월22일에 맞춰 SK브로드밴드로 사명을 바꿨다.
하이닉스는 ‘하이’(High)와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의 합성어다. 현대전자가 2001년 채권단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이름을 바꿨다. SK가 새주인이 되면서 11년 만에 하이닉스란 이름은 사라지게 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채권단과 구주인수가를 당초 예정가보다 4.79%(520억원) 할인해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구주와 신주를 더한 최종인수가격은 3조3747억원으로 확정됐다.
하이닉스는 오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진 선임안과 신주 발행안 등을 결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오는 14일 주식대금을 납입하면 지분 21.05%를 가진 하이닉스 최대주주가 된다.
김현석/윤정현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