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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외국인 근로자 구하려고 밤샘하는 中企 사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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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가 안쓰럽고 민망하다. 연간 채용 인원이 한정돼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받기 위해 전국 곳곳의 지방 고용센터 앞마당에 텐트까지 치면서 밤샘하고 있는 중소기업 사장들 얘기다. 마침내 티켓을 손에 쥔 사장들 입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온다. 외국인력 고용허가서가 선착순으로 발급되기 시작한 지난 6일부터 목격되는 일들이다. 올해는 외국인 근로자 쿼터의 75%가 상반기에 집중 배정된다고 하니 중기 사장들의 밤샘 고통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취업난이 극심하다지만 중소기업들의 구인난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하니 외국인 근로자 쿼터를 놓고 고용전쟁을 치르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 제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현재 고용규모는 208만7000여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000명 이상 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인력이 6만4700명을 넘는다. 지원자가 없어 채용을 못한다고 호소하는 업체들이 전체의 51.9%나 된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거의 절반 정도가 새로 입사한 지 3년 이내에 회사를 떠나는 실정이다. 최근 3년간 채용된 인원이 28만900명이나 되지만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13만2800명에 달해 이직률이 47.3%나 된다. 근속연수가 3년 미만인 직원들이 전체의 거의 절반에 이르고 연령대 비중도 40대가 30대와 20대보다 훨씬 높다.

    청년 실업자가 100만명이나 되는 마당에 중기는 인력난을 겪는다. 심각한 미스매치다. 중기보다 대기업과 공기업이 임금과 복지 측면에서 더 좋은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지금 대기업들도 처음에는 모두 중소기업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소기업 중에는 강소기업들이 많다. 좋은 일자리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청년들의 분발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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