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은 13일 “경찰은 검찰과 상호협력하고 때로는 견제하면서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는 선진화된 형사사법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경찰대학에서 전국 지방경찰청장,부속기관장,경찰서장 등 3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경찰지휘부 워크숍을 열고 수사구조 개혁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학교 폭력을 그냥 일부 학생들의 문제로만 치부하고 안일하게 접근한 게 아닌지 반성하자”며 “경찰은 기존 형사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올해에는 핵 안보정상회의와 총선, 대선 등으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클 것”이라면서도 “이는 경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릴 기회”라고 역설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