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김광철 vs 손종현
대구·광주, 4~6명 준비
이달 들어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 지역 경제계를 이끌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오는 2월 말께 치러질 지역 상의회장 선거에 나갈 후보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거나 출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상의 회장 선거열기가 치열한 곳은 부산이다.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신정택 현 회장(세운철강 회장)과 조성제 비엔그룹 회장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상호 비방을 하는 등 과열경쟁을 벌여 눈총을 샀다. 선거전으로 지역 경제계가 양분될 위기로까지 치닫자 이들은 작년 말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중재를 요청했다. 두 후보 중 시장이 추천인단과 협의를 통해 추천한 후보를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데 합의를 이끌어 냈다.
대전상의 회장 선거는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추대와 경선’을 놓고 의견대립을 하고 있다.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와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 등 2명이다. 대전상의는 다음달 9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광주상의 회장 선거도 점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박흥석 현 회장이 일찌감치 연임의사를 밝혔고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기업인들의 출마준비가 빨라지고 있다. 박 회장에게 맞설 후보로는 4명이 거론된다.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과 박치영 모아종합건설 회장, 김홍균 남선석유 회장, 유희열 세화IMC 회장 등이다. 대구상의 회장 선거는 이인중 현 회장이 11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회장 유력 후보들의 경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장 후보로는 김동구 금복주 회장과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이충곤 SL그룹 회장, 정태일 한국OSG 회장, 진영환 삼익THK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최일학 현 회장(금강기계 대표)이 연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현/최성국/하인식/임호범/김덕용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