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15년째 '다보스 경영'…교류 넘어 신사업 확장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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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터키社와 제휴
SK그룹은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 홀랜드 하우스에서 터키의 휘스뉘 아칸 도우쉬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뉴 인터넷 비즈니스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도우쉬 그룹은 금융, 자동차, 건설 등 사업을 하며 122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 터키 그룹이다. 매년 다보스 포럼에서 최 회장과 페리트 샤헨크 도우쉬 그룹 회장이 인연을 이어왔고 이번엔 이 인연을 공동사업으로 확장시킨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엔 정철길 SK C&C 사장이 다보스 포럼에서 인도 마힌드라 새티암의 비니트 나야르 회장을 만나 SK C&C의 주요 통신 솔루션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정보통신(IT)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SK C&C는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IT서비스기업인 마힌드라 새티암과 글로벌 IT 서비스 사업분야에서 협력하기로 MOU를 맺었다.
2009년에도 김신배 SK 부회장이 세계 3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최고 세일즈 마케팅 담당자인 켄 후 사장과 면담하고 SK C&C 통신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이끌었다.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이 된 1998년부터 올해까지 15년째 매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왔다. 다보스 포럼엔 전 세계적으로 각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이는 만큼 친분 교류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최 회장은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자원경영과 반도체 세일즈, 글로벌 경제 대응방안 등을 다양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