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잉카의 후예들…청년창업 비법 전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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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기업 대표 16일 방문…창업사관학교 노하우 공유
페루기업 대표 16일 방문…창업사관학교 노하우 공유
9일 시장경제연구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마추픽추 등 찬란한 잉카 문명을 낳은 페루의 기업체 대표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오는 17일 경기도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찾는다. 16일부터 21일까지 내한하는 대표단은 페루 국가전략기획청의 아벨 구티에레즈 기업지원담당관과 대외무역관광부 칼라 파레데스 무역담당관을 비롯 상공부 수출관광진흥위원회 고위 관료들과 기업체 대표 및 지방정부 간부 등 10명이다.
이들은 페루 남부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이다. 대표단은 방한 기간 중 민간기업 및 정부기관을 방문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찾아 창업지원 내용과 제품개발 및 마케팅 과정 등을 둘러본 뒤 청년기업인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에는 40세 미만의 청년기업인 200여명이 글로벌시장에 내놓을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개발도상국 경제개발 정책자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관하고 시장경제연구원과 해외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넥스텔리전스가 실무 행사를 맡고 있다. 김종운 넥스텔리전스 대표(57)는 “페루 남부 회랑지역은 경제가 낙후돼 있다”며 “청년기업인들은 거꾸로 페루를 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대표단 중에는 커피농업조합 대표 2명과 알파카 섬유조합 대표도 포함돼 있어 이들 제품의 대한 수출 확대 방안을 타진할 예정이다. 커피는 페루 농산물 수출 1위 품목이다. 페루는 미국 일본 독일 등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양질의 원두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