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제] 슈퍼리치들, 대형요트 매입 늘어
세계적인 갑부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초호화 대형 요트 구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요트 전문지인 슈퍼요트닷컴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글로벌 슈퍼리치들이 길이 100m 이상의 초호화 슈퍼요트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슈퍼요트는 일반적으로 길이가 30m 이상인 요트를 말한다. 슈퍼요트닷컴이 최근 선정한 ‘글로벌 10대 슈퍼요트’ 중 2008년 이후 만들어진 제품은 5대로, 이들의 평균 길이는 약 148m에 달한다. 현존하는 가장 긴 슈퍼요트는 164m짜리로 2010년 만들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07년 이전에는 길이가 70m를 넘을 경우 세계 100대 요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2010년부터는 76m 이상 돼야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슈퍼요트 구매자들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나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통치자 등 세계적 갑부들이다. 가격은 보통 대당 1억달러(1161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러시아와 아랍권 부자들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요트 길이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