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북한의 경수로 폭발 소문과 관련,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시장에 북핵 관련 악성 소문이 유포된 경위를 수사해달라는 서류를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루머 내용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최초 유포자와 이후 유포 경위, 시장질서 저해 행위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정 세력이 루머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봤다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는 지난 6일 메신저 쪽지 등을 통해 북한의 영변 경수로가 폭발해 고농도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급락했다.

김선주 기자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