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팀 5개월새 M&A 120건 발굴…채권팀도 성공적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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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이젠 금융한류다 (5·끝) 홍콩
기동환 우리투자證 홍콩법인장
기동환 우리투자證 홍콩법인장
기동환 우리투자증권 홍콩법인장(상무·사진)은 마치 성과보고회를 하듯이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이후 새로 시작한 사업이 생각보다 빨리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다른 사업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작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 상무는 “IB팀을 신설한 지 5개월 만에 120여건의 해외 M&A 거래를 발굴해 본사로 전달했고, 이 중 10여건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말 신설한 채권운용팀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채권을 중심으로 제한된 범위에서 운용했지만 확실한 수익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기 상무는 채권운용팀 확대와 증자를 새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채권운용팀을 글로벌 트레이딩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외환 원자재 등으로 매매 범위를 넓히고 채권 영업도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새로 시작하는 업무에 맞는 전문 인력을 채용, 현재 13명인 인원 수를 상반기 중 25~3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 상무는 “홍콩법인이 앞으로 아시아본부 역할을 하려면 증자가 필요하다”며 “적정한 증자 규모를 검토해 1월 중 본사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투자증권 홍콩법인의 자기자본은 2460만달러로 국내 증권사 홍콩법인 중 다섯 번째로 많다.
기 상무는 증권사의 해외 진출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수익구조 다변화 △경영진의 일관된 의지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홍콩=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