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發) 불안감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87.39포인트(1.03%) 하락한 8401.3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유럽 국채시장에 대한 불안과 엔고 현상에 발목을 잡히며 경기민감주와 수출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밤사이 프랑스는 80억유로가량의 국채 입찰에 성공했지만 낙찰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헝가리 역시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요청한 구제금융을 지원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채 입찰 목표를 다 채우지 못했다. 낙찰금리도 9%대로 급등했다.

앞서 일본 엔화는 유로화 대비 11년 만에 최저 수준인 98.31엔까지 떨어졌다가 아시아 외환시자에서는 98.74엔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 별로는 대표적인 수출주인 캐논과 소니가 모두 1% 이상 하락세다. 엘피다메모리는 4.2% 이상 빠졌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자동차는 모두 0.1~1.7%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일본제철도 3% 이상 떨어졌다.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19% 내린 7117.56을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1.44% 떨어진 1만8542.48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838.36으로 1.36% 내림세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0.16% 내린 2144.92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