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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하이마트 인수하면 시너지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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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

    정몽구 "현대차 美 공장 추가 건설계획 없다"
    조양호 "한진해운 우리 그늘 밑에 있는게 좋을 것"
    신동빈 "하이마트 인수하면 시너지 있을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이마트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 회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아직 (하이마트 인수)제안서를 받지 못했으나 (내부에서)검토하고 있다”며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이 하이마트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하이마트 인수 후보로는 롯데와 함께 GS가 거론되고 있다.

    신 회장은 또 “올해 엄청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며 공격 경영을 선언했다. 롯데는 올해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6조7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투자금액인 4조6000억원보다 2조13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채용도 지난해 1만2000명에서 1만3500명으로 1500명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콘크리트 기초 공사에 들어간 123층 초고층빌딩 ‘롯데월드타워’에는 2015년까지 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신 회장은 맥주사업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맥주 사업은 꼭 할 것”이라며 “지난해 제주도 맥주 유통에 뛰어들려고 했는데 제대로 안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그러나 오비맥주 인수에 대해선 가능성을 부인했다. 롯데는 충북 충주시에 맥주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자동차 비즈니스는 부가가치가 높다.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기아차가 언제 글로벌 빅4에 오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빅4도 좋고, 빅5도 좋다”며 자신감을 보이면서 “고장나지 않는 품질 좋은 차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양적성장과 외형경쟁보다는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미국에서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냐’는 질문에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것은 우리가 (프리미엄으로 부른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고객들이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품질 좋은 차를 만들고 광고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 공장의 추가 증설과 관련, “현대차 30만대, 기아차 30만대 등 60만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올해는 설비를 좀 개선해 63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계열 분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장 계열 분리시킬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한진해운은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의 보유지분을 잇따라 처분, 계열 분리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 측에서도 계열분리 요청이 없었다”며 “해운이나 물류 업황은 올해도 안 좋을 것이고 한진 그늘에 있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진모/김현석/윤정현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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