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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B, 미얀마서 5억弗 복합화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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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500㎿급 착공…2015년 완공
    GS건설·대한제강 프로젝트 참여 뜻 밝혀
    BKB, 미얀마서 5억弗 복합화전 수주
    발전 업체인 BKB가 주도하는 BKB컨소시엄이 미얀마에서 5억달러(52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KB는 최근 미얀마 양곤에서 정시우 BKB 회장과 우 킨 마웅소 미얀마 전력2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0㎿급 복합 화력발전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KB컨소시엄에는 BKB 외에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 일부가 참여했다. 하나대투증권이 금융주관사를 맡았다. 앞으로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거쳐 양곤 외곽의 타케타지역에 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하반기 중 발전소 착공에 들어가 2015년 하반기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중국과 일본 태국 등 인근 국가 컨소시엄들과 경합했지만 한국이 건설 및 운영기술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최근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는 점도 점수를 딴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 킨 마웅소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재 미얀마는 총 전력 사용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700㎿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국 컨소시엄에 의해 건설될 1차 500㎿ 규모 발전소가 앞으로 미얀마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KB는 공사 본격 발주를 앞두고 국내 건설, 플랜트 업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늘리기로 했다. 현재 GS건설과 대한제강, 마이스코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미얀마 정부는 이번 500㎿급 발전소 공사가 완료되면 추가로 2차 500㎿급, 3차 1000㎿급 공사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은 1차분이지만 미얀마는 추가 공사를 1차 공사업체와 수의계약 형태로 체결하는 게 일반적인 만큼 이 역시 BKB컨소시엄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2,3차 공사까지 합치면 18억달러에 가까운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에는 에너지부 장관, 금융 및 조세부 장관, 국가투자위원회 위원장, 전력1부 장관 등 미얀마 주요 경제장관 6명이 배석해 미얀마 정부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는 연 10% 안팎의 고속성장을 하면서 외부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졌지만 전력 안정성 문제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발전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BKB는 정보기술(IT) 업체로 출발해 현재는 해외 자원 개발과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큰 프로젝트는 2006년 몽골 정부로부터 수주한 아르막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2020년까지 아르막에 아파트 3만가구와 상업시설, 공공시설, 오피스빌딩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 밖에 카자흐스탄 탈티쿠르간에서도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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