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뛰는 '꽃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미국 잔류가 확정됐다.

BBC 등 영국 언론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망(PSG)으로의 이적설이 돌던 베컴이 가족들을 배려해 원소속팀인 LA갤럭시에 남기로 했다고 4일 보도했다.

PSG의 레오나르도 기술감독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쉽지만 베컴은 우리 구단으로 오지 않는다"며 "큰 변화를 꺼리는 베컴이 가족들의 안정 쪽에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PSG는 1천200만 유로(약 180억) 규모의 이적 협상안을 내놓고 베컴 영입을 추진했다.

베컴은 올 3월 미국 프로축구 시즌이 개막되기 전에 LA갤럭시와의 재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LA갤럭시는 베컴을 붙잡아 두기 위해 팀에 남거나 이적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또 베컴이 출전 의사를 밝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영국 대표로 뛰는 것에 동의해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