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부산-칭다오 노선 취항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은 오는 3월 부산-칭다오 노선에 취항한다고 3일 밝혔다.매일 왕복 1회 운항 예정이다.

연내로 일본 및 동남아 2~3개 노선에 추가로 취항할 계획이다.에어부산은 오는 3월과 10월에 각 1대씩 올해 총 2대의 항공기를 신규로 도입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국내 3개 노선(부산-김포,부산-제주,김포-제주)과 국제 6개 노선(부산-후쿠오카,부산-오사카,부산-세부,부산-대만,부산-홍콩,부산-도쿄)을 운영 중이다.이번 중국 칭다오 노선 취항으로 중국 본토로의 본격 진출을 선언하게 됐다.

칭다오는 중국 경제 중심도시의 하나이자 한국과 가장 교류가 많은 산동성 최대의 상공업도시로 부산과 동남권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있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끼고 있는 아름다운 휴양도시로서 비즈니스맨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찾는 곳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발 칭다오 직항노선은 주 3회에 그쳐 부산과 동남권 지역민들은 부득이 인천을 경유해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지만 이번 취항으로 불편과 비효율이 해소하고 칭다오가 소득수준이 높고 인구가 밀집한 지역인 만큼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중국 내 한국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해남성, 산동성으로 중국 본토 노선 확대에 다소 제약이 있는 상황이지만 자유화 움직임과 중국의 막대한 잠재 항공수요를 고려해볼 때 에어부산의 이번 첫 중국 본토 진출은 이후 무한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에어부산 측은, “2012년 경영방침을 ‘지속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했다. 지난해까지 2년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함으로써 1단계 창업을 완성한 데 이어 올해도 흔들림 없이 에어부산이 영속기업으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성장동력을 탄탄하게 다지는 한 해로 만들기로 했다.기존 노선의 내실을 다지고 중국 칭다오를 시작으로 연내 일본과 동남아 지역으로 2~3개 노선을 신규로 개설해 새로운 수익노선을 확충하겠다는 것이 그 전략의 기반이다.

에어부산은 2015년까지 부산 기점 가장 풍부하고 편리한 노선망을 갖춘 항공사, 2020년 아시아 중단거리 노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는 중장기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 칭다오 취항을 기념하며 에어부산 홈페이지(airbusan.com)에서는 퀴즈이벤트가 펼쳐진다. 3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홈페이지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부산-칭다오 왕복 무료항공권과 머니클립, 모형비행기 등 경품을 증정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