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올 설(1월23일)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이 작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과일값이 크게 오르는 반면 한우 가격은 떨어지고, 수산물과 채소값은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마트는 올 설 1주일 전 주요 차례상 식재료 28개 품목 구매비용을 추산한 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20만158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설 1주일 전(19만1510원)에 비해 5.3% 늘어난 것이다.

비용 증가의 주요인은 사과 배 밤 등 과일값 상승이다.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와 차례상에 오르는 대과(大果) 수확량 부족으로 배(5개·2만1300원)는 작년보다 30.7%, 사과(5개·1만6500원)는 32.0%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