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임진년(壬辰年) 첫 거래일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2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0.73%) 오른 503.82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선 개인이 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1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3%대 넘게 뛴 통신장비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등 일부는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CJ오쇼핑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0개 등 59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를 포함해 168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3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국내 증권시장은 개장식 진행으로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장을 시작했다. 종료시각은 오후 3시로 평소와 같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