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이달 안에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에 대한 판단을 마칠 예정이다. 이 경우 하나금융은 다음달께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일 “론스타 문제에 대한 막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검토 결과에 따라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가급적 이달 중 결론을 내고 금융위원회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도 “금감원이 설 연휴 이후 론스타에 대해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 판정은 론스타가 갖고 있는 PGM홀딩스에 대한 판단이 핵심이다. PGM홀딩스를 론스타의 자회사나 계열사로 본다면 론스타는 산업자본이 되고, 제외한다면 산업자본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PGM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2조8200억원가량으로 현행 은행법상 산업자본 기준(2조원)을 웃돈다.

금융위 관계자는 론스타가 산업자본으로 귀결난다고 하더라도 큰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산업자본으로 결론나면 4% 초과지분에 대해 추가 매각명령을 내리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