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업 주식 자산이 많은 45세 미만의 젊은 부호 100명 중 19명이 자수성가한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말 기준 1조원이 넘는 상장 기업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16명으로 파악됐다.

1일 재벌닷컴이 지난해 종가를 기준으로 상장사 주식 자산이 많은 45세 미만 100명을 선정한 결과 김정주 NXC(옛 넥슨) 회장의 지분평가액이 2조94억원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2조7676억원)에 이어 젊은 부호 2위에 랭크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조6624억원)이 3위를 차지했다. 김정주 회장의 부인인 유정현 NXC 이사의 지분 가치는 8762억원으로 6위였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 4716억원으로 12위, ‘미르의 전설’을 탄생시킨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3428억원으로 18위에 각각 올랐다.

아버지와 함께 스크린골프 시장점유율 1위 업체 골프존을 창업한 김원일 대표(2616억원), 이재웅 전 다음 대표(2506억원), 김병관 웹젠 대표(1506억원),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141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35세인 송병준 게임빌 사장은 1286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최연소 자수성가형 젊은 부자’로 기록됐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