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경영전략] 동부, 첨단 철강·IT·로봇 등 집중 공략
동부는 철강·금속·IT·농업 등의 분야에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철강 분야에서는 동부제철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조강 생산량을 총 10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성장 잠재력이 큰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철강회사들과 경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합금철 국내 1위, 정련 합금철 분야 세계 2위인 동부메탈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50만t으로 생산규모를 증설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ULPC(극저인탄소) 페로망간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합금철 시장을 선점해 연산 100만t까지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동부특수강은 동부제철의 주력사업인 판재사업과 고객, 원료, 제조공정이 완전히 다른 선재사업을 분리해 사업 전문성과 경영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려는 사업전략에 따라 동부제철 선재사업부문에서 2011년 분사했으며, 생산규모를 40만 수준으로 확대하고,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특수강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IT 분야에서 동부하이텍은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지 10년 만인 2011년 상반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동부하이텍의 턴어라운드와 함께 동부는 LED, 로봇, 태양광 등 첨단 업종에서 사업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로봇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는 2010년 7월 인수한 다사로봇을 동부로봇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11년 1월에는 일본 로봇전문업체인 에이텍(AITEC)을 인수해 진공(眞空) 로봇 분야에도 진출했다. .
이 밖에 동부는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춘 농업·건강·유통분야도 첨단 바이오산업과 연결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