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경영전략] GS, 미래형 사업에 3조 … 투자규모 사상최대
GS그룹은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미래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3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제4중질유분해시설 및 GS EPS 3호기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조8000억원, GS리테일의 편의점 등 점포 확장과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한 유통 부문에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투자 등에 7000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공격적인 투자 외에 계열사별 핵심 요소형 사업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회사는 작년 10월 지주회사인 GS의 물적분할을 통해 자회사인 ‘GS에너지’를 설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 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미래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발굴해 에너지 및 석유화학사업의 다각화와 균형성장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GS에너지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기치아래 전략적인 해외사업 진출, 가스 및 파워사업의 통합 벨류체인 구축, 선도기술 확보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등을 육성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올해 연산 2000 규모의 소프트카본계 음극재 생산에 돌입한다. 작년 2월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 NOE(옛 신일본석유)와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5월 구미산업단지에서 음극재 공장 기공식을 가진 이후 처음 얻는 성과다.

이 회사는 폐기물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사업에 진출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플라텍은 2010년 플라즈마(Plasma)를 이용해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를 에너지로 회수하는 기술을 응용해 폐기물 에너지화사업에 뛰어들었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내년 400㎿급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중국 산둥에 건설 중인 바이오매스 발전소도 올해 중 완공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