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8일 스틸플라워에 대해 포스코의 지분투자로 인해 수주확대 가시성을 높이는 후광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후육강관 생산업체인 스틸플라워는 포스코를 대상으로 1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의 지분 참여는 전략적 투자자(SI) 형태로 스틸플라워 주식 11.0%(160만주)에 대한 지분투자다. 투자자금은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설비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손만승 동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투자 효과로 원자재 공급의 안정화, 특수 강종 개발 및 고부가 제품 생산, 설비투자 재원 마련 등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포스코 후광효과로 전방 업황이 개선되는 현 시점에서 수주 확대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액은 지난해 2100억원에서 올해 2625억원, 내년에는 3138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양 유전 개발 및 발전소 확대로 수요가 확대되고 수주단가도 정상화 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손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5% 증가한 241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0억원과 7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23.5% 늘어난 298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9.4%, 107.4% 증가한 271억원, 1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