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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Note] '상한가' 건배사에 담긴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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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Editor's Note] '상한가' 건배사에 담긴 뜻
    재테크를 위해 노심초사했던 한 해가 저물어간다. 요즘에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통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식을 듣기 힘들다. 로또처럼 큰돈을 버는 시대가 가고, 연수익 4~5%에 만족해야 하는 저수익 시대가 왔음을 실감한다.

    송년모임의 건배사를 통해서도 ‘수익 다운사이징’의 세태를 읽을 수 있다. 올해 유행하는 건배사 중의 하나가 ‘상한가’(상심말고 한탄말고 가슴펴자)다. 여의도 증권가를 비롯해 주식 투자자들이 즐겨 외치는 구호다. 수익률이 저조하고, 심지어 손해를 봤을지라도 꿈 같은 상한가를 한번 기록해보고 싶다는 염원이 담겨 있다.

    부동산에 투자해 재미를 본 사람들이 많아 몇 년 전에 유행했던 부동산 관련 건배사는 올해 줄었다. 당시엔 ‘재건축’(재미있고 건강하고 축복받자), ‘재개발’(재치있고 개성있고 발랄하게)이란 건배사가 유행했었다.

    세계 최대의 채권 투자기관인 핌코(PIMCO)에서 CIO(최고투자책임자)로 일하는 윌리엄 H.그로스는 ‘채권투자란 무엇인가?’란 책을 통해 “투자는 장거리 경주다. 투자자는 단거리 스프린터가 아닌 마라톤 주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라토너가 스스로 페이스를 정해 신체적인 한계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달리는 것처럼, 투자자도 장기 목표를 설정한 뒤 몇 년이 걸리는 트렌드를 읽고 투자결정을 내리라고 조언한다. 여기서 ‘몇 년’이란 3~5년 정도라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채권은 물론 주식투자도 이런 원칙을 적용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한 해 달력을 넘기고, 새 달력을 펼치면서 연간 스케줄을 짜듯이 연간 수익목표를 세워본다. 이런 연간 투자스케줄 및 목표를 ‘채권왕’ 그로스가 강조한 투자원칙대로 한번 바꿔보자. 주식 채권 부동산에 투자할 때 3~5년 앞을 내다보고 투자하는 것이다.

    이런 안목을 기르려면 세상을 읽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로스는 출산율과 같은 인구추이 등 경제정보에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5년 뒤에 헬스케어 같은 산업이 뜰 것인지, 어디에 인구가 몰려 부동산 수요가 생길 것인지, 유명한 교회가 어디로 이사가서 상권이 바뀔 것인지 등 챙겨야 할 게 많다.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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