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큰 사위도 승진…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로
이명박 대통령의 첫째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상무(41·사진)가 정기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39)도 이달 초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전무는 이 대통령의 장녀 이주연 씨의 남편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3년까지 부산·수원지검 검사로 재직했다. 2004년 삼성화재에 상무보로 입사, 2008년 삼성전자로 옮겨 해외법무담당 업무를 맡고 있다.

삼성에서 40세 전에 전무 직급에 오른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오너 일가뿐이다. 삼성 관계자는 “41세에 전무로 승진한 것은 상당히 빠른 것이긴 하지만 2004년 삼성화재 상무로 입사한 점을 감안하면 승진 연한을 채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이 대통령이 사재를 출연해 재작년 설립한 청계재단의 이사진(9명)에도 포함돼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