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의원(경기 군포·3선·사진) 의원이 15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마지막 과제인 지역주의를 넘어서겠다. 박근혜 전 대표의 아성을 거꾸로 총선·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3선 의원으로서 기득권을 내려놓는 자기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대구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출신인 김 의원은 민주화운동을 거쳐 1991년 ‘꼬마’ 민주당에 입당, 당시 김대중 총재의 평민당과 합당한 민주당에서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시작했다. 이후 조순-이회창이 연대한 한나라당에 합류해 2000년 경기 군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2003년 7월 동료의원 4명과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작업에 참여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