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지난 13일 미국 현지 매출액 기준으로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지 30년 만이다.

한국타이어는 1981년 미국에 처음 지사를 설립한 후 30년간 현지화에 맞춘 마케팅·영업 전략으로 판매량을 크게 늘려갔다. 올해 미국 내 타이어 업체 중 7위 자리를 지켰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미주본부장은 "미국 매출액 10억 달러 달성은 미 시장의 경제위기와 타이어 시장의 둔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직원들과 거래선, 협력사들이 일심동체가 돼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내년에도 미국에서 2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6년까지 미국 내 매출액은 현재 수준의 2배인 20억 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 타이어를 판매해 세계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7위, 생산량 기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4개의 글로벌 지역본부와 20여 개의 해외지사, 5개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총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한국타이어, 美 매출액 10억달러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