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경기방어주 성격을 가진 음식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11분 현재 음식료업종은 전날 대비 0.17% 오르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 삼양식품(2.28%), 하이트진로(0.89%), 오리온(0.32%), CJ제일제당(1.02%) 샘표식품(1.38%) 농심(1.62%)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럽 발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전반적인 기업 이익 추정치가 하향조정되고 있어 매크로 우려에 둔감한 방어주 성격을 가진 업종과 기업이익 추정치가 탄탄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음식료주의 경우 선행지수의 하강 국면으로 설명되는 매크로 우려에 둔감한 방어주 성격을 갖고 있고 또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 요인이 있어 최근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순이익 추정이 상승한 만큼 시가총액 비중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 경기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해당 업종들에 대한 갭 메우기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