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NHN에 대해 내년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달 초 삼성증권은 NHN 경영진과 해외 기업설명회(NDR)를 진행, 정부 규제 이슈와 모바일, 해외시장 진출 등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NHN 측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내년에 60%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모바일 광고 및 모바일게임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내년에 추가적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약 1000억원의 모바일 광고 매출이 예상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내년 모바일게임 사업은 수익 창출보다 라인업 강화를 통해 사용자 확보에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NHN 측은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NHN의 신규 해외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이미 진출하고 있는 일본 이외에 터키와 베트남에 진출 계획을 언급했으며 이들 시장은 비영어권 국가로 로컬업체의 경쟁력이 미미, 장기적으로 보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점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투자가들의 해외사업 진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며 "일본 검색사업 상용화도 빠르면 내년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특히 NDR 참석한 투자자들은 정부 규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 논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됐으나, 2009년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시장지배적 사업자에서 해제된 상황이라고 NHN 측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