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크라프칙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50·사진)이 현대차와 재계약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약 만료가 임박한 크라프칙 사장과 임기 2년짜리 계약을 했다”며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힐 정도로 높은 성과를 올린 것이 재계약 배경”이라고 말했다. 2004년 현대차로 옮기기 전까지 14년간 포드에서 일한 크라프칙 사장은 현대차에서 4년 만에 미국판매법인 사장에 올랐다.

크라프칙 사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포드 복귀설’이 나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크라프칙 사장이 미국 포드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드가 현대차의 마케팅 기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핵심 인력 영입에 나섰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크라프칙 사장과 재계약을 맺은 만큼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